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곤두박칠쳤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59포인트 떨어진 727.18로 마감됐다.

미 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됐는데도 미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이 2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수했으나 쏟아지는 매도공세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가면서 개인들의 실망매물까지 쏟아져 지수가 순식간에 720대로 급락했다.

급등락이 반복된 가운데 매매는 크게 늘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천9백만주와 2조5천2백39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업만이 강보합권을 유지했을 뿐 나머지 전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증권과 은행, 운수창고, 육상운수업의 낙폭이 10% 이상이나 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37포인트 내린 150.03으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6월 9일 145.21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은 98억원, 기관은 2백60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락폭을 키웠다.

개인은 3백5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들이 지수관련 대형주들에 대한 매도공세를 펼치는 바람에 한솔엠닷컴과 하나로통신, 한글과컴퓨터, 한통하이텔, 새롬기술, 핸디소프트 등 코스닥 대표주들이 줄줄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