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고도의 유독 화학물질 다이옥신이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고 결론내렸으며 보고서를 내달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환경보호국의 보고서초안은 다이옥신에 노출됐을 때 인체에 암이 발생할 확률을 종전보다 10배 높여 잡고있다.

일상적인 식생활을 통해 다이옥신을 섭취할 수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다이옥신의 방출은 지난 70년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가 급속히 감소되고 있지만 음식물을 통해 다이옥신이 인체에 들어가 암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위협요소가 된다.

다이옥신이 배출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외에 의약품과 도시 쓰레기 소각, 종이펄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생긴다.

또 오염된 식물을 먹은 동물이 먹이사슬을 거치면 포유류와 어류의 지방에 다이옥신을 축적시켜 림프종,폐암등의 원인이된다.

특히 다이옥신의 함량이 높은 육류와 유제품 등 고지방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암 발병 확률이 1백명중 1명꼴로 높아진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환경보호국은 이 보고서에서 가장 위험한 형태의 다이옥신인 테크라크롤로다이벤조 P 다이옥신(TCDD)을 종전의 발암확실물질에서 한단계 높은 인체발암물질로 상향조정하고 1백개 이상의 다이옥신 유사합성물을 인체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