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된 자동차부품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부품업계 전용 주행성능 시험장이 4년간의 공사끝에 18일 완공됐다.

산업자원부는 이날 천안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시험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산자부는 시험장 완공으로 자동차 부품의 품질 향상과 함께 기술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등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부품업계가 매년 외국에 시험수수료로 지불해온 6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부품업계의 중복투자를 막아 6백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있게 됐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주행성능 시험장에는 1km의 직선로와 최소 회전반경을 시험하는 직경 1백m의 선회로,각종 부품의 내구성능과 진동 소음 미끄럼 시험을 할 수 있는 표준 악로,소음로,빨래판 도로 등 10개의 특수로가 마련돼 있다.

시험장 건설에는 공사비 1백21억원중 정부가 75억원,민간이 46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지금까지 국내 주행성능 시험장은 현대자동차의 남양과 울산,기아자동차의 화성시험장 등 세 곳에 불과해 완성차업체의 자체 수요 충당에도 부족한 실정이었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