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서비스 업체인 (주)프리챌(대표 전제완.www.freechal.com)은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GE캐피털 등으로부터 1백1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프리챌 투자에는 GE캐피털과 미래에셋, 한솔창투, 호서벤처, 윈윈캐피털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으며 GE캐피털은 5백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주당 발행가격은 1만2천6백원으로 액면가(5백원)의 25배 수준이다.

프리챌은 전체지분의 16% 정도를 투자업체들에게 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프리챌은 4개월여만에 770억원의 시장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특히 국내 벤처업체로는 처음으로 보수적이고 신중한 투자와 철저한 사후관리로 유명한 GE캐피털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프리챌이 글로벌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프리챌은 벤처기업에 대한 거품론으로 코스닥 시장이 폭락하고 자금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서비스 개시 1백일만에 75만 회원을 확보하는 등 급성장을 거듭해 현재 90만의 실명회원과 4만개의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사이트 순위를 집계하는 "100 Hot.co.kr"의 커뮤니티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커뮤니티 홈페이지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자체 프로그램인 "커뮤니티 인에이블러"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던 프리챌은 지난 1일 회원들의 제안과 내부분석을 토대로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개편한 프리챌 버전 1.5를 발표했다.

또 효율적인 광고수익 관리를 위해 미국 인터넷광고 전문업체인 더블클릭과 계약을 맺었으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쇼핑몰과 경매를 운영하는 마켓섹션을 신설했다.

회사측은 오는 7월 프리챌 버전 2.0을 출시하면서 전자상거래와 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 ASP사업 등 자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수익모델을 구체화하고 내년까지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서명림 기자 mr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