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산책] 한정식집 '예빈' .. 단아한 맵시 곁들인 신선로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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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빈은 구로구 시흥동에 있는 한정식집이다.
구로공단에 들른 외국바이어들의 접대장소나 지역주민들의 가족모임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음식의 맛도 수준급이지만 모양새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요즘 한정식집에서 보기 어려워진 신선로가 일례다.
신선로는 식탁 위에서 파전과 고기전 등에다 밤 대추 은행 등을 넣고 숯불로 끓인다.
형형색색의 재료가 전통음식의 향취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각종 전에는 꽃무늬가 선명하다.
말 그대로 "전유화(煎油化)"다.
간장게장에는 양파 고추 당근 등이 얹혀져 맛깔스럽다.
죽은 시원스럽게 느껴지는 초록색이다.
여름엔 노란색의 호박죽이 덥게 느껴지기 때문에 완두콩을 갈아 만든다고 한다.
구절판에도 계절적인 요인이 고려됐다.
각종 야채와 고기 등을 밀 또는 찹쌀쌈으로 싸먹는게 보통이지만 요즘 이 집에선 참치회와 날치알을 김으로 말아 내놓는다.
개운한 뒷맛을 남겨주기 위해서다.
일식의 마키를 연상시킨다.
또 식사로 밥 대신 김치국수를 내놓는다.
김치국물에 국수를 말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이같은 메뉴가 나오는 정식은 크게 3가지.
10여가지 요리로 구성된 미정식은 2만5천원, 여기에 신선로와 장어구이 등이 추가되는 선정식은 3만원, 선정식에 전복찜과 왕새우구이 등을 더한 진정식은 4만원이다.
시흥본동 조선냉장 맞은편 쌍용주유소 뒷건물이다.
(02)802-9359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구로공단에 들른 외국바이어들의 접대장소나 지역주민들의 가족모임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음식의 맛도 수준급이지만 모양새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요즘 한정식집에서 보기 어려워진 신선로가 일례다.
신선로는 식탁 위에서 파전과 고기전 등에다 밤 대추 은행 등을 넣고 숯불로 끓인다.
형형색색의 재료가 전통음식의 향취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각종 전에는 꽃무늬가 선명하다.
말 그대로 "전유화(煎油化)"다.
간장게장에는 양파 고추 당근 등이 얹혀져 맛깔스럽다.
죽은 시원스럽게 느껴지는 초록색이다.
여름엔 노란색의 호박죽이 덥게 느껴지기 때문에 완두콩을 갈아 만든다고 한다.
구절판에도 계절적인 요인이 고려됐다.
각종 야채와 고기 등을 밀 또는 찹쌀쌈으로 싸먹는게 보통이지만 요즘 이 집에선 참치회와 날치알을 김으로 말아 내놓는다.
개운한 뒷맛을 남겨주기 위해서다.
일식의 마키를 연상시킨다.
또 식사로 밥 대신 김치국수를 내놓는다.
김치국물에 국수를 말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이같은 메뉴가 나오는 정식은 크게 3가지.
10여가지 요리로 구성된 미정식은 2만5천원, 여기에 신선로와 장어구이 등이 추가되는 선정식은 3만원, 선정식에 전복찜과 왕새우구이 등을 더한 진정식은 4만원이다.
시흥본동 조선냉장 맞은편 쌍용주유소 뒷건물이다.
(02)802-9359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