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골퍼들은 발달된 뇌의 타이밍 체계 때문에 어려운 퍼팅들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마르세유 소재 지중해 대학의 캐시 크레이그 박사팀은 세계 톱 골퍼 10명의 퍼팅기술을 면밀히 관찰,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크레이그 박사팀은 골퍼들이 퍼팅을 하는데 필요한 운동과 시간을 시각화함으로써 뇌의 타이밍 체계를 알아냈다.

연구진은 골퍼들이 실험실에서 1,2,3,4m씩 멀어지며 퍼팅하도록 한 뒤 그 모습을 관찰했다.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다음 박자를 예견할 수 있듯이, 뇌의 타이밍 체계는 퍼터를 볼에 접근시키는 동작이나 백스윙,폴로스루 등에 필요한 시간을 결정한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또 성공적 퍼팅을 위해서는 임팩트 순간의 클럽헤드 속도와 전체 스윙의 지속력,볼을 임팩트 하기 전 스윙의 지속력 등이 모두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