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침체는 "4불(不)"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는 증시전문가들이 많다.

4불은 <>정책불신 <>수급불안 <>경기불안 <>해외 불안등 4가지 요인을 일컫는다.

이중 정책불신과 수급불안등 "2불"은 기본적으로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책불신은 은행.투신의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정책이 시장참가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처리방향이 서지 않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그 결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원기 리젠트자산운용 사장은 ""최악의 결론도 불확실성 보다는 낮다"는 증시격언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꺼리는 가장 큰 원인중 하나가 불확실성이라는 점을 정부가 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급불안은 주식형수익증권 환매에 따른 투신사의 매도물량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는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등 환매자금을 흡수할수 있는 대체상품을 빠른 시일내에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경기불안은 무역수지 축소,환율상승,금리상승 등 거시경제의 기본여건이 나빠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해외요인 불안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와 그에따른 미국 주가의 불안이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는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해외요인의 영향력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다.

증권전문가들은 4불(불) 가운데 경기불안과 해외요인 불안은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 정책불신과 수급불안은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정책불신이 주가하락의 주범이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