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의 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포럼(ARF)에 북한의 신규가입이 사실상 확정됐다.

ARF 22개 회원국 고위관리들은 19일 방콕 두싯타니 호텔에서 폐막된 회의에서 북한의 가입을 지지한다는데 합의하고 오는 7월말 외무장관회의에 최종 결정권을 넘기기로 했다.

오는 7월27일 역시 방콕으로 예정된 외무장관회의에서는 이번 회의의 합의사항을 존중, 가입결정을 내릴 것이 확실시된다.

가입 결정이 내려지면 북한은 아태지역 안보협의체인 ARF의 23번째 회원국이 된다.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인 최영진 한국측 단장은 북한이 동북아에서 ARF에 빠져 있는 유일한 국가라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북한의 가입을 환영한다는 뜻을 표시했다"며 "북한이 이 기구에 가입하면 아직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및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회원국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ARF 가입이 결정되면 북한으로서는 국제무대 진출에 새로운 교두보를 추가하는 셈이 된다.

현재 ARF 회원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외에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인도 호주 캐나다 유럽연합(EU) 의장국 등 22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