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정.재계 인사 50(Power 50)명중에 김대중 대통령(4위) 이헌재 총리대행겸 재정경제부 장관(16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22위) 이건희 삼성 회장(35위)이 포함됐다.

아시아 유력 시사주간지 아시아위크지는 최신호(5월26일자)에서 우리나라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헌재 재경부장관과 외환위기를 계기로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한 이건희 회장을 영향력있는 인사로 선정했다.

이 회장은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난 96년 이후 5년 연속 영향력있는 인물로 꼽힌 영광을 안게 됐다.

아시아위크지는 이건희 회장이 신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40~50대 임원들을 경영진으로 임명했으며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계열사 정리를 통한 부채 해소 등으로 기업체질을 강화한 점도 인정받았다.

"파워 50"에 선정된 재계 인사는 총 12명으로 전년보다 수적으로나 순위면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다.

홍콩 청쿵그룹 리카싱 회장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소니사의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이 3위에 올랐다.

한편 북한 김정일 총비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데 따라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