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730선을 회복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73포인트 오른 730.68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다시 2억주 아래로 줄어들었다.

장중 일교차가 35포인트에 달할 정도의 파도타기 장세였다.

전장초반 중견그룹인 새한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소식으로 700선이 붕괴돼 695선까지 밀렸다.

이후 정부의 시장안정책이 기대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막상 아무런 대책이 나오지 않자 밀리기 시작했다.

후장 들어서는 외국인이 SK텔레콤 한국통신 한전등 싯가총액 상위종목 중심으로 7백억원 이상을 순매수해 주가흐름을 되돌려 놓았다.

투신사는 여전히 순매도로 일관했다.

<>특징주="빅5"종목이 어깨동무를 한 채 사이좋게 올랐다.

SK텔레콤은 장중 한때 1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가는 전날에 비해 12.06%가 올랐다.

한국통신은 5.52% 오른 8만6천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덕분이다.

6월초부터 금강산 샘물을 길어올려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인 태창은 전날에 비해 4.58% 올랐다.

반도체부문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테크윈도 강세였다.

해외업체가 지분매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 아남반도체 역시 상승세였다.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장마감무렵 매수세가 몰려 소폭 오른채 마감됐다.

매기 순환으로 삼성화재등 보험주가 초강세였다.

반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대부분의 증권사가 적자를 면치못했다는 뉴스에 삼성증권등 증권주가 약세를 보였다.

대주주가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종증권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은행주중엔 주택은행 하나은행이 오른 반면 신한은행 한빛은행 조흥은행 외환은행은 내림세였다.

<>진단=전문가들은 일단 700선이 지지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었다.

LG투자증권의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들어 700선이 강하게 지지된 것은 세번째"라며 "은행권및 투신사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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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호재>

<>남북실무협상 타결
<>한국투자순위 세계 3위
<>외국인 순매수전환

<악재>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
<>국제유가 상승세
<>나스닥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