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그룹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새한의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19일 "새한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해 수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이날 오후 5시 산업 조흥 하나 국민은행 서울보증보험 등이 참가한 주요채권기관 회의를 열어 워크아웃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빛은행은 조만간 전체채권단회의를 개최,새한의 자산 부채를 조사하는 실사법인 선정 등 워크아웃 세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계열사 축소,전문경영인 영입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계획을 마련했던 새한이 다시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부채가 많아 제2 금융권의 채무상환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새한그룹은 이날 오후 3시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기로해다가 회사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연기했다.

새한은 금명간 워크아웃 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룹 모기업인 새한은 주력 제품인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 매출 1조1천9백억원에 5백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계열사인 새한미디어도 비디오테이프 시장 침체로 지난해 3천6백3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3백8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현승윤.김성택 기자 idnt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