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파워 NGO]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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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창립
<>아버지의 날(매년 5월1일)제정
<>아버지 역할 프로그램 실시
<>부부유치원 운영
<>홈스테이 행사 개최
<>주소:서울 서초구 서초우체국 사서함 386호
<>전화:(02)2263-4131
---------------------------------------------------------------
1991년 5월1일.
이땅의 평범한 아버지들이 모여 자신의 자녀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들의 직업은 다양했다.
지하철역 역무원에서부터 공구상 의사 회사원 공무원 등 평소 그림이나 책과는 무관한 일에 종사하는 "보통 사람들"이었다.
그해 11월 그림책 만들기에 참여했던 10명의 아버지들이 모임을 결성키로 뜻을 모았다.
그후 준비작업을 거쳐 이듬해 5월 정식모임이 출범했다.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은 이렇게 태어났다.
처음 모습은 당시 아버지의 위상만큼이나 초라했다.
회장.회원간 구분도 없고 회칙도 따로 없었다.
그러나 모임의 방향은 분명했다.
아버지 스스로 바로서기를 하면서 가족 이기주의를 벗고 이웃과 기쁨을 나누며 나아가 이를 우리 사회에 전파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맨먼저 한 일은 아버지의 날을 제정한 것.
그들은 5월1일을 "아버지 날"로 선언했다.
이날은 아버지가 옛날의 가부장적 부권을 회복하고 자녀로부터 선물이나 받는 날이 아니다.
평소 바쁜 사회생활로 소홀히 한 가장의 역할을 되찾는 날이다.
이 단체는 오로지 아버지라는 공통점만으로 구성됐다.
우리 사회의 허리 세대인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아버지들이 아버지의 역할에 관한 의견과 경험을 나누면서 시대에 맞는 바람직한 아버지상을 생활속의 실천을 통해 찾아가는 모임인 것이다.
이 단체는 우선 아버지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 기차여행이나 캠핑을 떠나는 행사를 마련했다.
지금은 연간 8회 이상 이같은 행사를 갖고 있다.
해마다 5월1일이면 "올해의 좋은 아버지"를 뽑아 시상하고 있다.
"부부 유치원"도 운영한다.
외부강사를 초빙,부부간의 올바른 대화법과 자녀교육법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아버지가 없는 소년.소녀 가장을 찾아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 맡는 "아버지 후원회"는 회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밖에 해외 가족을 서로 방문해 상대방의 문화를 체험해보는 홈 스테이(Home Stay)프로그램도 반응이 좋다.
올해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1월 눈썰매 연날리기 등 겨울놀이를 즐긴데 이어 3월에는 자연보호 캠페인과 생활환경쓰레기 수거행사도 벌였다.
5월1일엔 가장 의미있는 "아버지의 날" 행사를 치렀다.
오는 6월에는 아버지 요리자랑과 어린이 벼룩시장이,7월엔 갯벌 탐사가 계획돼 있다.
10월엔 농촌을 방문,고구마와 칡 캐기를 자녀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 모임은 별도 상임직원과 사무실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전체의 일에 봉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운영위원을 뽑는다.
운영위원은 대우를 받는 직책이 아니다.
회비를 일반 회원보다 많이 내는 대신 봉사해야 할 일은 더 많아진다.
현재 각계 각층 33명의 운영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에 본부를 두고 대전 인천 목포 군산 등 20개 지부가 결성돼 활발히 활동중이다.
회원수는 서울에만 1천5백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론 3천명이 넘는다.
<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 >
<>아버지의 날(매년 5월1일)제정
<>아버지 역할 프로그램 실시
<>부부유치원 운영
<>홈스테이 행사 개최
<>주소:서울 서초구 서초우체국 사서함 386호
<>전화:(02)2263-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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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5월1일.
이땅의 평범한 아버지들이 모여 자신의 자녀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들의 직업은 다양했다.
지하철역 역무원에서부터 공구상 의사 회사원 공무원 등 평소 그림이나 책과는 무관한 일에 종사하는 "보통 사람들"이었다.
그해 11월 그림책 만들기에 참여했던 10명의 아버지들이 모임을 결성키로 뜻을 모았다.
그후 준비작업을 거쳐 이듬해 5월 정식모임이 출범했다.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은 이렇게 태어났다.
처음 모습은 당시 아버지의 위상만큼이나 초라했다.
회장.회원간 구분도 없고 회칙도 따로 없었다.
그러나 모임의 방향은 분명했다.
아버지 스스로 바로서기를 하면서 가족 이기주의를 벗고 이웃과 기쁨을 나누며 나아가 이를 우리 사회에 전파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맨먼저 한 일은 아버지의 날을 제정한 것.
그들은 5월1일을 "아버지 날"로 선언했다.
이날은 아버지가 옛날의 가부장적 부권을 회복하고 자녀로부터 선물이나 받는 날이 아니다.
평소 바쁜 사회생활로 소홀히 한 가장의 역할을 되찾는 날이다.
이 단체는 오로지 아버지라는 공통점만으로 구성됐다.
우리 사회의 허리 세대인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아버지들이 아버지의 역할에 관한 의견과 경험을 나누면서 시대에 맞는 바람직한 아버지상을 생활속의 실천을 통해 찾아가는 모임인 것이다.
이 단체는 우선 아버지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 기차여행이나 캠핑을 떠나는 행사를 마련했다.
지금은 연간 8회 이상 이같은 행사를 갖고 있다.
해마다 5월1일이면 "올해의 좋은 아버지"를 뽑아 시상하고 있다.
"부부 유치원"도 운영한다.
외부강사를 초빙,부부간의 올바른 대화법과 자녀교육법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아버지가 없는 소년.소녀 가장을 찾아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 맡는 "아버지 후원회"는 회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밖에 해외 가족을 서로 방문해 상대방의 문화를 체험해보는 홈 스테이(Home Stay)프로그램도 반응이 좋다.
올해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1월 눈썰매 연날리기 등 겨울놀이를 즐긴데 이어 3월에는 자연보호 캠페인과 생활환경쓰레기 수거행사도 벌였다.
5월1일엔 가장 의미있는 "아버지의 날" 행사를 치렀다.
오는 6월에는 아버지 요리자랑과 어린이 벼룩시장이,7월엔 갯벌 탐사가 계획돼 있다.
10월엔 농촌을 방문,고구마와 칡 캐기를 자녀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 모임은 별도 상임직원과 사무실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전체의 일에 봉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운영위원을 뽑는다.
운영위원은 대우를 받는 직책이 아니다.
회비를 일반 회원보다 많이 내는 대신 봉사해야 할 일은 더 많아진다.
현재 각계 각층 33명의 운영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에 본부를 두고 대전 인천 목포 군산 등 20개 지부가 결성돼 활발히 활동중이다.
회원수는 서울에만 1천5백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론 3천명이 넘는다.
<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