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평양을 잇는 남북 직통전화가 오는 31일 재개통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측 선발대 30명이 평양에 가는 31일부터 서울-평양간 직통전화가 가동된다"며 "선발대는 이 직통전화로 사전답사 및 실무접촉 결과를 서울의 상황실로 보고하고 각종 지원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서울-평양간 직통전화가 연결되기는 지난 92년 9월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이후 7년9개월만이다.

현재 남북한간에는 서울-평양간 21회선, 대구관제소-평양관제소간 2회선, 판문점 남측지역-북측지역간 2회선 등 모두 25회선의 직통전화를 연결할 수 있다.

이 당국자는 또 "선발대는 통신.보도, 경호.의전 등 부문별 전문가와 실무 기술인력으로 구성되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정상회담 추진위원회에 보고한 후 명단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대 단장의 격과 급수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