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의 노른자위 땅인 북구 제일모직과 삼성전자 부지가 다음달 중 매각된다.

토지공사 경북지사는 22일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매입한 제일모직과 삼성전자 부지 2만2천여평을 다음달 중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대구 도심인 동성로에서 1km이내인데다 경북도청 대구국세청 대구역 시민운동장 등 공공시설과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 유통시설이 인접해 있어 공동주택지로 최적의 부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은 대부분이 일반주거지역으로 고층아파트와 일부상업시설이 들어설 전망인데 토공은 전체를 한필지로 일괄매각할 계획이다.

매각방식은 예정가격을 공개한 후 희망자를 대상으로 입찰을 받게 되는데 지원자가 없으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한다.

평당 매각예정가격은 매입원가 2백60만원에 채권이자를 더해 3백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매각금액은 7백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공관계자는 "이곳에는 2천세대 안팎의 아파트를 세울수 있어 대기업계열의 건설회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토공 경북지사는 외환위기 이후 총 1백35건 31만6천평의 땅을 매입해 이중 24건 9만3천평을 매각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