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CBO펀드, 기관투자가의 주식매수 여력 감소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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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의 유동성 보강을 위해 선보인 하이일드펀드와 CBO(후순위채)펀드가 결과적으로 기관투자가의 주식매수 여력을 감소시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등 투신사들은 지난해 11월11일부터 투기등급 채권에 50%이상 투자하고 공모주 우선배정권이 주어지는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를 주력 상품으로 선정,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하이일드 펀드에 7개월동안 12조원이 몰렸고,지난 2월초부터 판매한 CBO펀드는 3개월만에 12조원이 유입됐다.
하이일드.CBO가 이처럼 인기를 끈 것은 투신사와 고객의 이해요구가 일치된 때문이다.
고객은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으로 일반 채권형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수 있으며 투신사들은 하이일드및 CBO펀드 설정을 통해 자사의 부실채권을 처리할수 있다는 것이다.
한 투신사 관계자는 "부실채권 처리여부는 회사의 운명과 직결된 만큼 회사차원에서 하이일드.CBO펀드에 드라이버를 걸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그 결과 주식형펀드의 판매가 자연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신사들은 또 주식형펀드 자금을 하이일드.CBO펀드로 대체하는 작업도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해말이후 하이일드.CBO펀드의 수탁고는 급증세를 보였지만 순수 주식형펀드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지난해 11월이후 최근까지 전체 주식형펀드 잔고는 10조8천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이중 주식형펀드로 분류되는 하이일드.CBO펀드의 증감액 24조원을 제외할 경우 지난 6개월여동안 무려 13조원이 순수 주식형펀드에서 이탈한 셈이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침체된 것이 주된 원인이겠지만 투신권이 하이일드.CBO펀드에 판매에 주력한 점도 주식형펀드의 수탁고 감소에 한몫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등 투신사들은 지난해 11월11일부터 투기등급 채권에 50%이상 투자하고 공모주 우선배정권이 주어지는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를 주력 상품으로 선정,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하이일드 펀드에 7개월동안 12조원이 몰렸고,지난 2월초부터 판매한 CBO펀드는 3개월만에 12조원이 유입됐다.
하이일드.CBO가 이처럼 인기를 끈 것은 투신사와 고객의 이해요구가 일치된 때문이다.
고객은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으로 일반 채권형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수 있으며 투신사들은 하이일드및 CBO펀드 설정을 통해 자사의 부실채권을 처리할수 있다는 것이다.
한 투신사 관계자는 "부실채권 처리여부는 회사의 운명과 직결된 만큼 회사차원에서 하이일드.CBO펀드에 드라이버를 걸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그 결과 주식형펀드의 판매가 자연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신사들은 또 주식형펀드 자금을 하이일드.CBO펀드로 대체하는 작업도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해말이후 하이일드.CBO펀드의 수탁고는 급증세를 보였지만 순수 주식형펀드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지난해 11월이후 최근까지 전체 주식형펀드 잔고는 10조8천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이중 주식형펀드로 분류되는 하이일드.CBO펀드의 증감액 24조원을 제외할 경우 지난 6개월여동안 무려 13조원이 순수 주식형펀드에서 이탈한 셈이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침체된 것이 주된 원인이겠지만 투신권이 하이일드.CBO펀드에 판매에 주력한 점도 주식형펀드의 수탁고 감소에 한몫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