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제조업분야 외국인 직접투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엑손 지멘스 미쓰비시 벨-보잉 등 2백개 세계적인 기업을 전략적 투자유치기업으로 선정,집중 관리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2백개 기업의 명단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30대 그룹을 비롯한 각 기업체에 제공해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지역별 무역관을 통해 이들 기업에 한국경제의 실상과 투자환경에 관한 자료를 정기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필요할 경우 해당 기업에 맞춤형 투자유치사절단을 파견하고 산자부 장관이 직접나서 이들 기업 대표자의 한국방문을 초청키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2백대 투자유치 기업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등 조선분야 6개 <>일본강관 등 철강분야 8개 <>독일 로버트보쉬 등 자동차산업분야 7개 <>미국 엑손 등 석유화학분야 7개 등 10대 주력산업에서 68개사가 포함됐다.

또 미국 델컴퓨터 등 컴퓨터분야 11개,인텔 등 반도체산업분야 5개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1백32개사를 뽑았다.

국가별로는 일본기업이 58개로 가장많고 미국(52개) 독일(32개) 프랑스(19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산자부는 한국 투자에 관심이 있고 실제 투자유치가 이뤄지면 경제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2백대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1~4월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분야 외국인투자액이 23억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백50.7%나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금융업을 포함한 서비스업투자는 14억3천3백만달러로 24.2%가 줄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