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운전기사 노조 소속 일부 노조원들이 22일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호남.영동선 입구를 차량으로 막고 시위를 벌여 고속버스 운행이 4시간 30분동안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국자동차연맹 고속버스 노조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2시30분께부터 고속버스 3대로 호남.영동선 주차장 진입로를 막고 시위를 벌였다.

노조원들은 "주차장이 협소해 차량 진.출입이 어렵고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주차장을 늘리라고 요구했다.

이 시위로 오전 4시 광주행 첫차부터 8시35분까지 호남선 81대, 영동선 30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또 귀경 버스들이 주차장으로 들어오지 못한 채 터미널 입구에서부터 사평로 방향으로 4백여m 가량서 출근길 교통에 큰 혼잡을 빚었다.

호남.영동선 터미널을 관리하는 센트럴시티측과 노조원들은 별도 협상을 벌이기로 하고 오전 8시35분께부터 고속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