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2년도 입시 때부터 입학생 전원을 "추천제"로 뽑기로 했다.

서울대는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에서 일정 등급이상을 받은 수험생에게만 지원자격을 주고 수능 영역별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 등으로 입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2002학년도 신입생 선발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이 계획에서 현행 고교장추천제를 대폭 확대, 모든 지원자들에게 추천서를 제출토록 했다.

모집정원의 80%는 일반전형(단순추천제)로 뽑고 나머지 20%는 각종 경시대회 및 올림피아드 입상자, 특정분야 우수 능력 보유자 등을 특별전형(특별추천제)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처음으로 입학정원의 3% 범위 안에서 정원외로 농어촌 출신 학생을 뽑기로 했다.

모든 지원자에게 추천서를 제출토록 함에 따라 재학생의 경우 고교장뿐 아니라 교과담당 및 담임교사 등으로부터도 추천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재수생이나 검정고시 출신자도 출신 고교장이나 학원강사 등 일정 자격기준을 갖춘 추천인의 추천서를 제출토록 했다.

현재 16개 대학 80여개 학과인 모집단위는 인문계, 사회과학계 등 7개 계열 10개 단위로 광역화하기로 했다.

논란이 돼온 고교등급화는 시행하지 않고 내부전형자료로만 활용키로 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