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및 리스업체들간에 수입차 구매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수입차 수요가 늘어나자 대우캐피탈 삼성카드 등 국내 6개 여신전문 금융업체들이 수입 구매자들에게 리스 이용한도를 늘려주며 경쟁적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

대우캐피탈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확보하게 된 운전자금을 기반으로 최근 외제차 리스전담팀을 만들고 고소득 전문직과 외국계 회사 임원, 연예인, 기업 최고경영자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리스이용한도를 1인당 최고 8천만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영업호조로 지난 3월(9억원)에 이어 지난달 1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을 작년 대비 5배이상으로 잡고 있다.

삼성카드 신한캐피탈 산은캐피탈 외환카드 등 수입차 리스업무를 실시하는 다른 업체들의 사정도 마찬가지.

그러나 이들이 고객 유치과정에서 수입차 등록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일종의 편법을 쓰고 있어 논란도 일고 있다.

S사의 한 관계자는 "일부 리스사들은 구매 고객의 차량을 지방에서 등록시킨 후 곧바로 사용본거지를 서울로 이전하는 식으로 등록비용을 줄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차량등록시 도시개발채를 사기 때문에 "지하철공채"를 사야 하는 서울에 비해 등록비용이 1억원짜리 수입차의 경우 6백만-7백만원 가량 줄게 된다.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