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횡보땐 역시 전환형펀드..'투신사 전환형 펀드상품 이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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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좀처럼 상승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잠깐 올랐다가 다시 미끄러지는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
작년 7월 이전 주가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난무할 때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의 가슴은 대부분 이미 시커먼 숯덩이가 됐다.
원금마저 상당히 까먹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의 뮤추얼펀드도 형편은 마찬가지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뮤추얼펀드의 경우 평균 10%이상씩 원금을 까먹고 있다.
주식시장이 급반등할 가능성도 적어 그동안의 부진을 일시에 만회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투신사나 증권사 영업점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거의 끊어진 상태다.
그렇다고 공사채형펀드에 덥썩 가입하기에도 뭔가 찜찜하다.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는 채권싯가평가제에 대한 부담때문이다.
이와 같은 간접투자자의 고민을 비집고 들어간 상품이 바로 투신사의 전환형 펀드이다.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채권형으로 전환,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주식형과 공사채형의 장점을 버무려 놓은 셈이다.
특히 주가 조정기가 길어지면서 이 상품의 가치가 조금씩 부각되고 있다.
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수익률 유지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났다는 점도 상품가치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자산운용사 등을 통해 선보인 일반적인 전환형 상품과는 몇가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재 나와 있는 투신사 전환형 펀드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일반적인 전환형 상품과의 차이=고객들이 직접 목표수익률을 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전환형 펀드는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펀드를 설정한 뒤 전체 펀드자산이 이 목표에 도달해야만 전환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고객별로 각각 목표치를 정하고 이것을 달성하면 그 고객의 자산만 따로 떼내 채권형으로 옮기게 된다.
또 개인마다 설정일 당시의 기준가격을 토대로 수익률을 산정하므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원금을 까먹고 있는 펀드에 가입하더라도 가입후 펀드의 기준가격이 일정수준이상 상승하기만 하면 채권형으로 전환,수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대한투신 "더블타겟 주식"=공사채형 펀드와 한 세트를 이루고 있다.
투자자는 우선 더블타겟 주식형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시 기간별로 목표수익률을 정할 수 있다.
3개월 이상 맡길 때에는 목표수익률을 5% 이상으로 잡아야 한다.
6개월일 때는 8%이상으로 정해야 한다.
가입후 수익률이 이 목표치에 도달하면 영업점에서 전환여부를 묻게 된다.
전환을 원하면 이 자산은 고스란히 더블타겟 공사채형 펀드로 이동,수익률 굳히기에 들어간다.
이때 환매수수료는 물지 않는다.
물론 전환가능 수익률이 달성되지 않았을 때도 환매를 신청할 수 있다.
단,가입후 90일이 되지 않은 시점에 환매를 신청하면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주식편입비율은 70%이하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하며 전환후에는 신용등급이 높고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현대투신 "엄브렐러 수익률 초이스 시스템"=이 펀드는 목표수익률과 더불어 해지수익률도 고객이 직접 지정토록해 상품을 차별화했다.
즉 일정수익률이 달성됐을때는 물론 일정수준이하로 수익률이 떨어져도 고객의 자산이 채권형 펀드로 이동하는게 특징이다.
전환후 옮겨지는 펀드는 "바이코리아 엄브렐러MMF"로 정했다.
기존 엄브렐러 펀드에 전환형 펀드의 성격을 가미한 셈이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주식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부족해 자유전환이 가능한 엄브렐러 펀드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일정 수익률에 따라 자동적으로 안정적인 펀드로 이동토록 한 상품이다.
또 엄브렐러 펀드이므로 환매수수료는 부과하지 않는다.
대신 펀드가입시 투자금액의 1%를 판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목표수익률에는 제한이 없다.
고객이 자신의 장세판단에 따라 수익률 목표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한국투신 "파워코리아 플러스 주식"=대한투신과 현대투신의 상품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상품이다.
고객이 목표수익률을 임의로 정할 수는 없는 대신 일정 목표를 제시한 여러 상품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목표수익률은 3년만기 무보증회사채(신용등급 BBB)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삼는다.
여기에 1~5%의 추가수익을 붙여 수익률 목표를 정한다.
가입후 1년이내에 전환가능 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 및 유동성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운용한다.
가입후 90일 미만시 환매수수료는 이익금의 80%이며 1백80일미만시에는 60%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잠깐 올랐다가 다시 미끄러지는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
작년 7월 이전 주가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난무할 때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의 가슴은 대부분 이미 시커먼 숯덩이가 됐다.
원금마저 상당히 까먹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의 뮤추얼펀드도 형편은 마찬가지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뮤추얼펀드의 경우 평균 10%이상씩 원금을 까먹고 있다.
주식시장이 급반등할 가능성도 적어 그동안의 부진을 일시에 만회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투신사나 증권사 영업점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거의 끊어진 상태다.
그렇다고 공사채형펀드에 덥썩 가입하기에도 뭔가 찜찜하다.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는 채권싯가평가제에 대한 부담때문이다.
이와 같은 간접투자자의 고민을 비집고 들어간 상품이 바로 투신사의 전환형 펀드이다.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채권형으로 전환,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주식형과 공사채형의 장점을 버무려 놓은 셈이다.
특히 주가 조정기가 길어지면서 이 상품의 가치가 조금씩 부각되고 있다.
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수익률 유지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났다는 점도 상품가치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자산운용사 등을 통해 선보인 일반적인 전환형 상품과는 몇가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재 나와 있는 투신사 전환형 펀드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일반적인 전환형 상품과의 차이=고객들이 직접 목표수익률을 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전환형 펀드는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펀드를 설정한 뒤 전체 펀드자산이 이 목표에 도달해야만 전환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고객별로 각각 목표치를 정하고 이것을 달성하면 그 고객의 자산만 따로 떼내 채권형으로 옮기게 된다.
또 개인마다 설정일 당시의 기준가격을 토대로 수익률을 산정하므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원금을 까먹고 있는 펀드에 가입하더라도 가입후 펀드의 기준가격이 일정수준이상 상승하기만 하면 채권형으로 전환,수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대한투신 "더블타겟 주식"=공사채형 펀드와 한 세트를 이루고 있다.
투자자는 우선 더블타겟 주식형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시 기간별로 목표수익률을 정할 수 있다.
3개월 이상 맡길 때에는 목표수익률을 5% 이상으로 잡아야 한다.
6개월일 때는 8%이상으로 정해야 한다.
가입후 수익률이 이 목표치에 도달하면 영업점에서 전환여부를 묻게 된다.
전환을 원하면 이 자산은 고스란히 더블타겟 공사채형 펀드로 이동,수익률 굳히기에 들어간다.
이때 환매수수료는 물지 않는다.
물론 전환가능 수익률이 달성되지 않았을 때도 환매를 신청할 수 있다.
단,가입후 90일이 되지 않은 시점에 환매를 신청하면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주식편입비율은 70%이하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하며 전환후에는 신용등급이 높고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현대투신 "엄브렐러 수익률 초이스 시스템"=이 펀드는 목표수익률과 더불어 해지수익률도 고객이 직접 지정토록해 상품을 차별화했다.
즉 일정수익률이 달성됐을때는 물론 일정수준이하로 수익률이 떨어져도 고객의 자산이 채권형 펀드로 이동하는게 특징이다.
전환후 옮겨지는 펀드는 "바이코리아 엄브렐러MMF"로 정했다.
기존 엄브렐러 펀드에 전환형 펀드의 성격을 가미한 셈이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주식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부족해 자유전환이 가능한 엄브렐러 펀드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일정 수익률에 따라 자동적으로 안정적인 펀드로 이동토록 한 상품이다.
또 엄브렐러 펀드이므로 환매수수료는 부과하지 않는다.
대신 펀드가입시 투자금액의 1%를 판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목표수익률에는 제한이 없다.
고객이 자신의 장세판단에 따라 수익률 목표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한국투신 "파워코리아 플러스 주식"=대한투신과 현대투신의 상품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상품이다.
고객이 목표수익률을 임의로 정할 수는 없는 대신 일정 목표를 제시한 여러 상품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목표수익률은 3년만기 무보증회사채(신용등급 BBB)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삼는다.
여기에 1~5%의 추가수익을 붙여 수익률 목표를 정한다.
가입후 1년이내에 전환가능 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 및 유동성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운용한다.
가입후 90일 미만시 환매수수료는 이익금의 80%이며 1백80일미만시에는 60%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