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사업은 우리와는 다른 그들의 주거문화를 이해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임대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선사전에 챙겨봐야 할 게 많다.


1)외국인이 선호하는 지역에 투자해라=외국인중에는 한국을 안전하지 않은 나라로 인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특정지역에 모여살기를 원한다.

이태원 한남동 등이 선호지역이다.

연희동 성북동 등도 좋아한다.

강남지역은 아직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2)외국인 취향에 맞게 설계해라=방이 많은 것보다 넓고 큰 거실과 방을 선호한다.

특히 분리된 주방공간을 원하며 모든 방에는 붙박이장이 설치돼야 한다.

에어콘,가스 오븐레인지,세탁기 등 가전제품도 제공해줘야 한다.

3)주차공간은 필수다=가구당 1대이상의 주차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주차장의 출입이 자유로워야 한다.

자동차문화에 익숙한 외국인들이 성향은 한국 사람들과 큰 차이가 있다.

4)조용하고 전망 좋은 곳을 골라라=외국인들은 전망이 트인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또 도로에서 많이 떨어져 소음이 없는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넓은 땅에서 생활해 온 습성때문이다.

5)유지관리가 중요하다=임차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관리에 신경쓰야 한다.

관리소홀로 거주할 수 없는 비상상황이 생기면 호텔비용 등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냉.난방문제에 주의해야 한다.

6)보험가입을 권유하라=화재가 발생,살림살이 등 가구가 손상되면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

따라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게 좋다.

보험료는 소멸성 상품의 경우 1년에 2만~5만원이면 충분하다.

7)해지조항을 만들어라=임차인이 급하게 한국을 떠나야 하는 사정이 생길수도 있다.

이때는 최소 2~3개월 전에 통보받을수 있도록 해지조항을 만들어둬야 새 세입자를 구할때까지 여유시간을 확보해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8)선호하는 주택에 투자해라=외국인은 아파트보다 빌라나 단독주택을 선호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단독주택보다 빌라에 투자하는게 좋다.

또 60평형 이상의 중대형주택을 선택하는게 임대에 유리하다.

9)계약서 작성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라=계약서가 영문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계약서에 불리한 조항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10)여유자금으로 투자해라=투자금액이 크기 때문에 자금조달계획을 분명히 해야 한다.

또 여유자금이 없으면 계약시에 임차인에게 끌려다니게 된다.

<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