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눈부신 요즘 주말에 잠시 짬을 내 가족들과 모델하우스촌 나들이에 나서보자.멋진 외형과 화려한 인테리어로 단장된 견본주택들은 보기만 해도 즐겁다.

모델하우스촌 나들이는 주택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이미 분양이 이뤄진 견본주택에서는 일부 잔여분이나 미계약 아파트를 청약통장 가입에 상관없이 선착순으로 분양하고 있다.

운이 좋으면 목좋은 곳의 아파트를 할인가에 건질 수도 있어 일거양득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일산.파주,용인, 부천,수원지역 등에 많이 개설돼 있다.

대부분 한곳에 몰려 있어 다리품을 적게 들이고도 다양한 업체들의 아파트를 비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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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지하철 야탑역에서부터 오리역을 거쳐 풍덕천 교차로에 이르는 구간에 28개의 견본주택들이 모여 있다.

지난해 들어선 견본주택이 17개,올해초부터 이달까지 추가로 문을 연 견본주택이 11개다.

수도권에서 가장 큰 견본주택촌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화려하고 널찍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백궁역 인근에 있는 "분당주택 전시관"도 둘러볼만하다.

전시관에는 한국형 단독주택 전시관,건영 삼성의 디자인 홍보관 등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올들어 용인지역 난개발 논란이 불거지면서 분양열기가 한풀 꺾였다.

이로 인해 올들어 선보였던 아파트중엔 미분양 물량이 곳곳에 남아 있다.

꼼꼼히 둘러보면 맘에 드는 아파트를 좋은 조건에 살 수도 있다.

난개발 논란으로 분양권값도 지난해보다 급격히 떨어졌다.

분양가 이하의 분양권도 수두룩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이 얘기다.

견본주택 구경이 끝나면 분당 중앙공원이나 정자공원에 들러 잠시 긴장을 풀고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쇼핑을 해도 된다.

올 연초부터 이달까지 등장한 견본주택으로 눈여겨볼만한 곳은 보정리 현대홈타운,수지 현대8차,수지 벽산첼시빌II,수지 금호3차,구성 동일하이빌II,구성 현대2차,신죽전 삼성,구성태영레스빌,구성 신일,수지 현대9차,수지 현대2차,수지 성원상떼빌3차,보정리 대림 등 11곳이다.

이중 용인 구성2차와 신죽전 삼성은 이달에 지어진 최신 견본주택이다.

주택전시관내에도 지난 2월에 분양했던 광주오포 우림퓨처빌과 지난달 분양한 수지 동천SK조합아파트 등 2곳의 견본주택이 들어서 있다.

이밖에도 구성 동아솔레시티,신현 우방,보라 쌍용1차,수시 삼성쉐르빌 등이 이곳에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