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테너'의 한반도평화 메아리..파바로티 내달 정상회담 축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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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테너(Three Tenor)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고 한다.
파바로티(65) 도밍고(59) 카레라스(54)가 여전히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새로운 스타의 등장을 기다리는 시대의 흐름을 돌이키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고 쓰리테너와 그 이전의 황금빛 트럼펫 목소리를 지닌 테너들에 필적할 만한 스타가 나온 것도 아니다.
프랑스의 로베르토 알라냐와 아르헨티나의 호세 쿠라가 기대주로 꼽힐 정도다.
그만큼 쓰리테너,특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세계 음악계에서 갖는 중량감은 넘기 힘든 거대한 산맥처럼 남아 있다.
"20세기 후반 최고의 테너"인 루치아노 파바로티.
그가 1977년,93년에 이어 세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30일 오후 8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21세기에도 변치 않는 벨칸토 거장의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캐치프레이즈도 남다르다.
"파바로티가 노래하는 한반도 평화콘서트".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아 분단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는 무대로 마련된 것이다.
실제로 파바로티는 92년부터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콘서트 "파바로티와 친구들"을 열어왔으며 전쟁고아재단(War Child) 후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자신의 특기인 폭발적인 성량과 투명한 색채감으로 사랑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1935년 이탈리아의 모데나에서 태어난 파바로티는 한 살 어린 세계적인 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와 같은 유모 밑에서 자라난 일화로 유명하다.
그는 61년 아키레 페리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오페라 가수로 데뷔했다.
특히 데뷔초기에는 "라 보엠"의 로돌포역을 많이 맡아 "파바로티=로돌포"를 연상시킬 정도였다.
63년 빈 국립가극장,영국 코벤트가든에서 로돌포역을 맡았고 65년에는 30살의 나이로 드디어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칼라무대에 올랐다.
파바로티의 목소리는 원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잘 소화하는 리리코.
점차 배역을 늘려가면서 좀더 화려한 기교를 가미한 리리코 레제로에서 중저음의 영웅적인 소리인 드라마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주력을 갖게 됐다.
90년에는 도밍고,카레라스와 함께 로마에서 "쓰리테너 콘서트"를 가지면서 성가를 재확인했다.
물론 "상업적인 냄새가 너무 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이 공연은 세계적인 매니저 티보 루다스의 치밀한 기획이 돋보인 세기적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서울공연은 국내 음악인 공연(1부),파바로티와 함께 하는 평화의 공연(2,3부)으로 나뉘어 준비된다.
92년 파바로티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카르멜라 레미지오가 그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
레미지오는 모차르트 오페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예 소프라노다.
반주는 수원시향이 맡고 지휘봉은 역시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레오네 마지에라가 잡는다.
(02)368-1515
<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 >
파바로티(65) 도밍고(59) 카레라스(54)가 여전히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새로운 스타의 등장을 기다리는 시대의 흐름을 돌이키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고 쓰리테너와 그 이전의 황금빛 트럼펫 목소리를 지닌 테너들에 필적할 만한 스타가 나온 것도 아니다.
프랑스의 로베르토 알라냐와 아르헨티나의 호세 쿠라가 기대주로 꼽힐 정도다.
그만큼 쓰리테너,특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세계 음악계에서 갖는 중량감은 넘기 힘든 거대한 산맥처럼 남아 있다.
"20세기 후반 최고의 테너"인 루치아노 파바로티.
그가 1977년,93년에 이어 세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30일 오후 8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21세기에도 변치 않는 벨칸토 거장의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캐치프레이즈도 남다르다.
"파바로티가 노래하는 한반도 평화콘서트".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아 분단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는 무대로 마련된 것이다.
실제로 파바로티는 92년부터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콘서트 "파바로티와 친구들"을 열어왔으며 전쟁고아재단(War Child) 후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자신의 특기인 폭발적인 성량과 투명한 색채감으로 사랑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1935년 이탈리아의 모데나에서 태어난 파바로티는 한 살 어린 세계적인 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와 같은 유모 밑에서 자라난 일화로 유명하다.
그는 61년 아키레 페리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오페라 가수로 데뷔했다.
특히 데뷔초기에는 "라 보엠"의 로돌포역을 많이 맡아 "파바로티=로돌포"를 연상시킬 정도였다.
63년 빈 국립가극장,영국 코벤트가든에서 로돌포역을 맡았고 65년에는 30살의 나이로 드디어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칼라무대에 올랐다.
파바로티의 목소리는 원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잘 소화하는 리리코.
점차 배역을 늘려가면서 좀더 화려한 기교를 가미한 리리코 레제로에서 중저음의 영웅적인 소리인 드라마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주력을 갖게 됐다.
90년에는 도밍고,카레라스와 함께 로마에서 "쓰리테너 콘서트"를 가지면서 성가를 재확인했다.
물론 "상업적인 냄새가 너무 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이 공연은 세계적인 매니저 티보 루다스의 치밀한 기획이 돋보인 세기적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서울공연은 국내 음악인 공연(1부),파바로티와 함께 하는 평화의 공연(2,3부)으로 나뉘어 준비된다.
92년 파바로티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카르멜라 레미지오가 그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
레미지오는 모차르트 오페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예 소프라노다.
반주는 수원시향이 맡고 지휘봉은 역시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레오네 마지에라가 잡는다.
(02)368-1515
<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