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임원을 지낸 금융인이 대학 학장으로 자리를 옮겨 화제다.

국민은행 상무를 지내다 지난달 퇴임한 서상록씨.

그는 24일 시립인천전문대학 학장으로 취임한다.

서씨는 삼성물산 이사, 삼성생명 감사를 지낸 뒤 민간기업 사장과 은행임원 등을 두루 지내 실물과 금융에 정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40대 후반 미 일리노이대학으로 유학, 경영학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국민은행 재임시절 아주대에서 교수제의를 받았으나 당시 송달호 행장이 만류한 탓에 포기한 경험을 갖고 있다.

기업은행 이경재 행장, 금감위 이정재 부위원장과 처남 매부간이며 부인은 현재 가톨릭대 사회과학 대학장이다.

금융인 출신이 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예는 간혹 있으나 대학에서 보직을 맡기는 현 호남대학 총장을 맡고 있는 장명선 전 외환은행장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