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은 한해에는 감귤을 많이 달리게 하고 이듬해에는 감귤을 생산하지 않도록 하는 강제 휴식년제를 시행한다.

23일 제주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감귤농사가 한해의 경우 풍작을 이뤄 가격폭락과 유통 처리난을 겪고, 다음해에는 흉작으로 생산량이 줄어드는 문제가 생겨 감귤 강제휴식년제 시행으로 생산물량을 조절키로 했다.

이는 감귤이 풍작을 이룬 지난해 66농가 4만5천평의 감귤원에 낙과제를 뿌려 감귤을 모두 떨어지게 한 결과 흉작년도인 올해의 경우 지난해 열매가 달렸던 나무에 비해 꽃이 4.6배나 많이 피었고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아 이뤄지게 됐다.

농업기술원은 올해가 흉작이고 내년이 풍작년도임에 따라 감귤 낙과제 살포 시험결과를 토대로 감귤의 적정 생산과 가격지지를 위해 내년에 감귤원 9백만평에 낙과제를 살포, 강제 휴식년제를 실시키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감귤원 면적이 적은 영세농가에는 감귤 강제 휴식년제를 시행토록 권장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판단, 4천5백평 이상 감귤원을 가진 4천4백17농가 9천7백13 (2천9백13만9천평)의 과원을 대상으로 감귤 휴식년제 실시를 권장할 방침이다.

<제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