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요리동호회는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든 모임이다.

지난해 말 천리안에 둥지를 튼 요리동호회는 개설되자마자 네티즌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동호회는 개설 5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천리안 내에서 우수동호회로 선정될 만큼 건실한 모임으로 자리잡았다.

무엇인가를 먹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지만 자신의 손으로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은 전업주부가 아니라면 요리관련 직종을 가진 사람들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요리동호회에 가입한 사람들은 전업주부나 요리관련 종사자가 아닌 평범한 직장인 학생들이 더 많다.

남자회원들도 의외로 많아 더 이상 남자가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서 요리를 하는 것이 남세스러운 일이 아닌 시대가 왔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회원들 중 남자가 30%이상 차지하며 정기실습 등의 모임에 참석해 직접 요리를 하는 남자회원들의 비중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

정기실습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4시 종로2가에 있는 한솔 요리학원에서 개최된다.

공지가 게시판에 뜨면 24시간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정기실습은 인기가 많다.

이달에는 여름철 보양음식인 임자수탕과 구절판을 만들었다.

그동안 깐풍기 짜춘권 고추잡채 빠에야 등을 실습했는데 70여명의 회원들이 매달 한자리에 모여 함께 요리를 배우고 만들어 먹는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

회원중에는 월차를 내고 참석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지방에서 올라 오거나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주부들도 있다.

요리실습날에는 유한킴벌리에서 홈냅킨과 키친타월을 참석자 전원에게 무상 협찬해 주고 있다.

실습비용도 1만3천원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동호회 요리마당 게시판에는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제과제빵 등 웬만한 조리법은 다 갖췄다.

또 게시판을 클릭하면 원하는 음식에 대한 요리법 및 주의점까지 상세하고도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요리 상식등의 정보를 나누는 "요리수첩"에서는 매일 매일 새로운 알짜 정보가 가득하다.

특히 질문&답변 게시판에는 요리에 관한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관련 답변이 즉시 올라온다.

전문가들과 그에 못지 않은 프로급 회원들이 많은 덕분이다.

회원구성도 다양해 일선 유명 호텔조리사,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 등 전문가부터 장차 요리관련 업종에 진출하려는 학생들,평범한 알뜰주부들,자취생,독신자등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다양하게 모였다.

천리안 요리동호회는 좋든 싫든 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을 보다 더 맛있게 만들어 자신을 비롯 가족 등 주위사람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모임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요리에 관심을 가져 식탁이 더욱 풍성해 지길 빌어 본다.

대표시솝 김연경 (ID:zsy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