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휴대폰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폐지방침으로 오는 6월부터 휴대폰 가입비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신규 가입이나 휴대폰 교체 신청이 한꺼번에 몰린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 등 이동전화 5개사에는 24일 오전부터 전국 각 대리점별로 가입신청이 급증, 한통프리텔의 경우 24일 하룻동안에만 평소의 3배 이상인 1만여명이 새로 가입했다.

서울 J대리점의 경우 종전에는 하루 평균 4백명정도가 신규 가입한데 반해 이날에는 모두 8백여명이 가입했다.

특히 각 대리점에는 구형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는 기존 가입자들이 새 단말기로 바꾸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오는 6월1일부터 단말기 보조금이 완전 폐지되면 휴대폰 새 모델을 구입하는데 최소 20만원선 이상을 내야 한다.

이달말까지 이동전화 신규가입자는 저가 PCS폰 모델의 경우 평균 7만-10만원, 중.고가모델은 13만-18만원정도 들이면 새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셀룰러폰의 경우 저가모델은 10만-15만원, 고가모델은 25-30만원선에 달한다.

업계는 5월말까지 단말기 신규 및 교체수요가 모두 2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예약 가입을 받아 6월이후에라도 기존 가입비로 개통해줄 방침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