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를 앞세워 어둡고 긴 하락의 터널을 벗어났다.

지난 15일 이후 7일 연속 하락하던 주가는 이날 보란듯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이날 주가 강세 배경은 17인치 이상의 대형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스피드업 콘덴서를 6월부터 양산한다는 점이었다.

재료를 가진 종목이 귀한 장세속에서 "고려전기 재료"의 희소성이 돋보이며 매기를 불렀다.

회사측은 구미공장에 생산라인 1개를 갖추고 다음달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며 삼성전기 LG모니터 대우부품 등 내수는 물론 수출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스피드업 콘덴서가 올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 가량으로 내다보고 1.4분기엔 순이익을 못냈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황분석가들은 그러나 메가톤급 재료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주가강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