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박람회 2000]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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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짐하던 ''새천년''이 됐지만 여전히 술과 담배는 끊지 못했다.
''바빠서''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가 지나면 세상이 좀 좋아질 줄 알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그동안 못채운 실적으로 올리고 세워 두었던 공장을 돌리느라 일은 더 많아졌다.
경쟁은 더 심해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직업병은 더 늘어간다.
가장의 괴로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녀들의 비만은 갈수록 더해진다.
가족이 함께 ''운동''을 하자고 다짐했지만 역시 ''공약(空約)''이 되고 말았다.
중요성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잘 안되는 건강관리.
26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막을 올리는 ''건강박람회 2000''은 바로 현대인들의 이런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도 ''출발! 건강 밀레니엄''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를 보면 한국인의 22%는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특히 45~64세의 중장년은 1백명중 32명이 건강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65세이상의 노인은 1백명중 87명이 한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키나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살이 찐 비만자는 무려 23.5%에 달한다.
국민 4명중 1명이 비만이라는 얘기다.
성인의 흡연율은 34.9%에 이르고 성인중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이 6.9%다.
이 정도면 세계적인 "건강 악성국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운동부족 비만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한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뇌졸중 간질환 관절염 갱년기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암 등 현대인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해 좀처럼 만나기 힘든 명의와 상담도 할 수도 있다.
자신의 몸이 건강한지도 체크할 수 있다.
평소 문제가 있다고 느껴온 몸을 진단해 보고 치료법까지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어린이들에게는 평생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자녀가 태어난 후부터 생애주기별로 해야 하는 건강검진, 영양관리,운동처방 등 평생건강관리법을 가르쳐 준다.
건강박람회는 올림픽공원의 각 경기장에 마련된 <>건강증진터 <>건강체험터 <>건강배움터 <>건강산업홍보관과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
원형의 체조경기장에 마련된 건강증진터에서는 건강증진 비전, 한국인건강 1백년사, 한국인의 건강수칙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건강관리법과 성인병 등에 대한 정보를 서울대병원 등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이 제공한다.
어린이의 발육상태를 점검해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펜싱경기장에 꾸며진 건강체험터에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을 측정하는 기기가 놓인다.
직접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원격진료 등 미래의 의료기술도 관람객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다.
역도경기장의 건강배움터에서는 명의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뇌졸중 간질환 소화기 관절염 갱년기질환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 암 등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생활체조 경연대회, 구강건강을 위한 새싹잔치 등의 이벤트도 이곳에서 펼쳐진다.
건강을 위한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 인터넷 건강정보 등은 건강산업홍보관에 모아 놓았다.
여기에서는 1백여개의 업체와 단체들이 관람객들에게 건강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박람회를 돌아본다고 건강이 다져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과 가족의 건강상태를 다시한번 돌아보는 데서부터 "건강 밀레니엄"은 시작된다.
의학과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지 않으면 "인간수명 1백20세"의 꿈은 "남의 얘기"일 뿐이다.
김도경.정종호 기자 infofest@hankyung.com
''바빠서''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가 지나면 세상이 좀 좋아질 줄 알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그동안 못채운 실적으로 올리고 세워 두었던 공장을 돌리느라 일은 더 많아졌다.
경쟁은 더 심해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직업병은 더 늘어간다.
가장의 괴로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녀들의 비만은 갈수록 더해진다.
가족이 함께 ''운동''을 하자고 다짐했지만 역시 ''공약(空約)''이 되고 말았다.
중요성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잘 안되는 건강관리.
26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막을 올리는 ''건강박람회 2000''은 바로 현대인들의 이런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도 ''출발! 건강 밀레니엄''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를 보면 한국인의 22%는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특히 45~64세의 중장년은 1백명중 32명이 건강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65세이상의 노인은 1백명중 87명이 한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키나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살이 찐 비만자는 무려 23.5%에 달한다.
국민 4명중 1명이 비만이라는 얘기다.
성인의 흡연율은 34.9%에 이르고 성인중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이 6.9%다.
이 정도면 세계적인 "건강 악성국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운동부족 비만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한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뇌졸중 간질환 관절염 갱년기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암 등 현대인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해 좀처럼 만나기 힘든 명의와 상담도 할 수도 있다.
자신의 몸이 건강한지도 체크할 수 있다.
평소 문제가 있다고 느껴온 몸을 진단해 보고 치료법까지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어린이들에게는 평생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자녀가 태어난 후부터 생애주기별로 해야 하는 건강검진, 영양관리,운동처방 등 평생건강관리법을 가르쳐 준다.
건강박람회는 올림픽공원의 각 경기장에 마련된 <>건강증진터 <>건강체험터 <>건강배움터 <>건강산업홍보관과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
원형의 체조경기장에 마련된 건강증진터에서는 건강증진 비전, 한국인건강 1백년사, 한국인의 건강수칙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건강관리법과 성인병 등에 대한 정보를 서울대병원 등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이 제공한다.
어린이의 발육상태를 점검해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펜싱경기장에 꾸며진 건강체험터에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을 측정하는 기기가 놓인다.
직접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원격진료 등 미래의 의료기술도 관람객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다.
역도경기장의 건강배움터에서는 명의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뇌졸중 간질환 소화기 관절염 갱년기질환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 암 등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생활체조 경연대회, 구강건강을 위한 새싹잔치 등의 이벤트도 이곳에서 펼쳐진다.
건강을 위한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 인터넷 건강정보 등은 건강산업홍보관에 모아 놓았다.
여기에서는 1백여개의 업체와 단체들이 관람객들에게 건강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박람회를 돌아본다고 건강이 다져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과 가족의 건강상태를 다시한번 돌아보는 데서부터 "건강 밀레니엄"은 시작된다.
의학과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지 않으면 "인간수명 1백20세"의 꿈은 "남의 얘기"일 뿐이다.
김도경.정종호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