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산업홍보관에는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다양한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의료용구 등이 대거 전시된다.

건강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

인터넷 의료서비스업체같은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미래의 의료 서비스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보건의료와 관련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한국보건산업진흥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정부 산하단체가 의료정책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코너도 마련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등은 각 기관이 맡는 분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건강산업홍보관에는 52개 관련 업체와 30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중 한번쯤 둘러볼 만한 곳을 중심으로 그들의 활동과 향후 비전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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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은 1941년 고 이종근 회장이 좋은 약을 만들어 국가사회의 복지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창업이념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창립직후에는 외국에서 원료를 들여와 재포장하거나 타정만해서 약을 팔았었다.

그러나 종근당은 지난 65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동양최대 규모의 항생제 원료합성공장을 세우면서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유럽으로 산업시찰을 나갔던 이 회장이 "원료를 합성하지 못하는 회사는 제약회사가 아니다"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만든 대역작이었다.

68년 이 회사의 항생제 원료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았다.

이는 국내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후 현재까지 13개의 FDA 인증을 획득,국내 총 15개 인증의약품중 80%이상을 종근당이 차지하고 있다.

종근당은 또 세계 두번째로 항생제인 염산바캄피실린 합성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전 생산품목이 한국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KGMP)판정을 획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왔다.

최근에는 항암제 CKD602,휴먼인슐린 CKD401,경구용 당뇨병치료제 CKD711,항암제 CKD732 등의 신약을 개발중이다.

이중 CKD602는 최근 임상시험을 마치고 곧 2상시험에 들어가 내년말쯤 상품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은 원료자체합성능력과 이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주무기다.

이 때문에 IMF한파를 의연하게 극복했고 수출을 계속 신장시키고 있다.

세파계 항생제의 핵심원료인 7-ACA는 세계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97년에는 상장제약사 최초로 5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작년에도 역시 업계최초로 7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아울러 종근당은 외국에서 비싼 가격으로 들여오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신속하게 국산화해서 외화유출을 막고 보다 싼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이식수술을 받은 사람이 필수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면역억제제 "사이폴-엔",위궤양치료제 "오엠피",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고지혈증치료제 "로바로드" 등이 이런 대표적인 약이다.

종근당은 1천1백여명의 임직원들이 작년 3천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3천2백43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정보를 연구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기업 "IDR"에 12%의 지분을 출자하는등 바이오테크시대에도 선두주자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