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을 사로잡는 귀여운 인형극 축제가 열린다.

26일부터 사흘동안 서울 꿈나무극장,목동청소년수련관,서대문 문화체육회관,한국어린이육영회 강당,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극장에서 벌어지는 서울인형극제.

올해로 11회째인 이번 페스티벌에는 한국 일본 대만 러시아 스페인 싱가포르 등 6개국 13개 인형극 전문극단이 참가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한다.

일본에서는 인형극장 다케노코와 도로코 인형극단이 각각 "혹부리 할아버지"와 "세장의 요술종이"를 들고 왔다.

대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료문화인형극단은 제일 규모가 큰 공연을 준비했다.

길이가 7m나 되는 대형무대에서 "서유기-홍해아""대용협""인형극발전사"를 선보인다.

국내팀으로는 하영훈인형극단 서울인영극회 개구쟁이인형극단등 7개 단체가 참여했다.

28일 복사골문화센터 대극장에서는 서울인형극회가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인형극 "춘향전"을 특별공연한다.

축제진행위원장인 하영훈 한국인형극보급회 회장은 "국내에서 인형극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라며 "이번 행사는 재미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좋은 공연만을 무대에 올려 인형극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관람료는 어른 아이 모두 5천원.

(02)723-8930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