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차세대 이동전화인 IMT-2000 단말기에 쓰일 저전압 16메가S램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3V전압에서 작동하는 기존의 16메가S램과 달리 1.8V의 낮은 전압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동화상 전송 등에 필요한 전력소모량을 크게 낮춘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칩 크기를 기존 제품의 4분의 1규모로 줄이고 S램과 플래시메모리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을 수 있도록 설계해 단말기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삼성은 이번에 개발한 16M 저전압 S램 샘플 제품을 올 6월부터 출시하고 2001년 2.4분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휴대폰에 사용되는 저전력형 S램 메모리 반도체는 내년에 전체 S램 시장의 34%,2003년에는 48%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S램 반도체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램 부문에서 9억7천만달러의 매출로 2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5년 연속 세계시장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S램 반도체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데이터 보존이 가능한 제품으로 전력소모가 적은데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빨라 PC 휴대폰 네트워크 장비등에 주로 사용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