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식 및 금융시장은 내달들어 안정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외국계 금융기관으로부터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25일 "월간 한국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의 주식시장은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에 의한 투신사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6월부터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불안의 주원인인 투신사 구조조정이 3~6개월에 걸쳐 예정대로 추진되고 은행합병도 가시화됨에 따라 향후 6개월 이내에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번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또 한국의 은행주들은 이미 투신사 등 위험요인들을 반영, 크게 하락한 상태에 있어 단기적으로 추가하락 가능성이 낮고 다른 나라 주가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6개월간 국민 신한 주택은행 등 우량은행을 주목하되 당장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게 보고서의 충고다.

모건스탠리는 그러나 국제금리가 안정되고 실제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한국 은행주에 대한 투자확대를 권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