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그것이 인생(EBS 오후2시)="티파니의 아침을"로 유명한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드라마.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의 부자동네에 사는 하비 페어차일드(잭 레면)와 아내 길리안(줄리 앤드류스)은 각각 성공한 건축가와 가수.

이들 부부의 생활은 겉으로는 거의 완벽해보인다.

하비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파티를 준비하는 부부는 각자의 고민으로 괴로워한다.

건축가로서의 이상을 포기한 채 부유한 고객들에 대한 아첨으로 부를 쌓아온 하비는 거울속의 자신의 모습을 혐오하며 60이라는 나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멋진 생일파티로 남편의 자신감을 북돋아주려하는 길리안.

그녀 역시 주치의로부터 후두암에 걸렸을 지 모른다는 얘기에 마음을 졸인다.

1986년 작.

<>남아있는 나날(MBC 밤12시20분)=앤서니 홉킨스와 엠마 톰슨 주연의 서사 드라마.

두 사람에게 오스카상을 안겨준 "하워즈 엔드"의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와 재결합해 호흡을 맞춘 작품.

2차대전 직전까지 위풍을 자랑하던 달링톤 저택은 몰락한 후손들에 의해 경매에 넘겨진다.

저택의 집사 스티븐스는 새 주인을 맞기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스티븐슨은 20여년전 저택의 하녀장으로 일하다 결혼해 떠난 켄튼이 다시 일을 하고 싶다며 보낸 편지를 받는다.

켄튼은 스티븐스가 한때 연정을 품었던 여인.

주인모시기를 인생의 유일한 가치라 믿었던 스티븐스는 사적 감정을 사치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향한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던 것.

스티븐스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켄튼을 만나러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