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조원으로 예상되는 인터넷 교육시장을 겨냥한 사이버교육 솔루션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0%이상의 시장을 장악한 영산정보통신의 "GVA"를 추격하기 위해 웹브레인(사이버렉),에이앤에스(나누미)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이빌소프트,포씨소프트도 e스터디,액티브튜터 등 GVA의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을 각각 내놓고 시장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웹브레인은 최근 하나은행,신한은행,현대투자신탁,LG화재 등에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1백35개업체에 솔루션을 공급한 영산정보통신을 추격하고 있다.

사이버렉은 파워포인트 기반의 프로그램으로 교재작성과 운영이 쉽다는게 장점이다.

만들어진 교안의 특정부분을 수정,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PC에 연결해 쓰는 전자칠판을 이용해 강사의 필체에 가깝게 판서할 수 있다.

에이앤에스는 자사의 솔루션인 "나누미"를 하나로통신,대교,대성학원,정진학원,인터넷교육방송국 등 학원,학습지업체 등을 중심으로 공급하면서 선두대열에 나서고 있다.

나누미는 비디오창을 8개 추가할 수 있고 오디오 믹싱기능을 갖추고 있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장점이다.

지각생처리,퀴즈,세미나,그룹토의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빌소프트도 최근 자사의 원격강의 솔루션인 e스터디를 현대전자,대한화재,동원증권 사이버증권대학에 공급했다.

e스터디는 화면캡쳐 방식을 채택,모든 파일을 교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 4월 액티브튜터라는 제품을 출시한 포씨소프트는 메디캠프닷컴,바이엘코리아,에듀캐스트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액티브튜터는 작성된 교안을 저장한 뒤 다시 불러와 편집할 수 있으며 동화상,음성 압축율이 높아 전송속도가 빠르다는게 장점이다.

독점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던 영산정보통신은 경쟁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부분을 개선한 "GVA2000"을 오는 6월말 선보일 계획이다.

GVA2000은 강의내용 부분 수정기능을 추가했으며 웹상에서 판서가 가능하게 했다.

또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끌어와서 보여 줄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영산정보통신측은 GVA를 이용해 교안을 만들 경우 국내 최대규모인 GVA사용자 4백만명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산정보통신 GVA사업부 문용주 이사는 "전에는 주로 사이버 연수원 구축하려는 대기업들로부터 공급요청이 들어왔지만 최근에는 사이버교육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각종 교육포털사이트 운영업체로부터 문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에이앤에스 관계자도 "가상교육솔루션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10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기존 학원이나 학습지업체들이 사이버 교육사업에 진출하면서 이들 업체들로부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