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명 브랜드 골프채 가운데 상당수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본부세관은 경기도 파주시에 공장을 차려놓고 가짜상표 골프채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 W인터내셔널 대표 최모씨(53)를 상표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2명을 추적중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세관은 공장에서 미즈노 스팔딩 던롭 브리지스톤 등 유명상표를 붙인 골프채 7백36세트와 조립 중이던 아이언헤드 6천3백개,우드헤드 2천1백개,샤프트 1천1백31개,그립 1만6천5백개 등 42억원어치의 부분품을 압수했다.

구속된 최씨 등은 대만 베트남 등지에서 가짜상표를 붙인 헤드 등 부분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조립.판매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겼으며 조사결과 이 공장에서 제조된 2천3백여 세트는 이미 시중 골프숍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세관은 앞으로도 가짜 수입골프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