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스코어가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골프의 결과는 스코어로 표현된다.

라운드를 하고 왔다고 하면 상대방은 "잘 쳤느냐?" "얼마 쳤느냐?"고 물어오는 것이 다반사다.

프로들이 대회에 나가 1,2위를 따지는 것도 그 기준은 스코어다.

아마추어들의 친선게임에서도 순위는 스코어를 바탕으로 정해진다.

그래서 골퍼들은 스코어를 한타라도 낮추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한다.

새벽잠을 설치고 연습장에 가거나 골프관련 서적이나 기사를 열심히 읽는 것도 모두 그 때문이다.

스코어를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들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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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버샷

-목표:거리도 나면서 볼은 페어웨이에 떨어져야 한다.

-전략:두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려면 80%정도의 힘으로 스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뒤집어 생각하면 거리를 다소 희생하더라도 정확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의미다.

백스윙의 시작인 테이크어웨이를 평소 자신의 리듬대로 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임팩트시 머리를 포함한 몸은 볼뒤쪽에 남아있어야 한다.

임팩트직후 클럽헤드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헤드가 볼을 지나치게끔 "히트 스루" (hit through) 하는 동작이 필요하다.

긴장이 극도에 달하는 첫홀 드라이버 샷같은 경우 그립을 약간 내려잡는 것도 정확성을 높이는 길이다.


<> 페어웨이우드샷

-목표:다음 샷을 가장 좋은 위치에서 할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전략:페어웨이우드샷은 보통 파5홀에서 세컨드샷을 할때 필요하다.

어프로치샷을 가장 좋은 위치에서,편한 거리에서 할수 있도록 구상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무조건 멀리쳐서 그린주위에 갖다놓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힘이 들어가면 실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거리가 1백야드라면 역으로 산출해 그 거리를 남기겠다는 자세로 샷을 하는 것이다.

페어웨이우드샷은 힘보다는 정확성이 우선이다.

긴 파4홀에서 그린을 노리는 페어웨이우드샷도 그린주위의 트러블을 피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아이언샷

-목표:퍼팅하기 가장 좋은 지점에 볼을 갖다 놓는데 집중해야 한다.

-전략:아마추어들은 깃대보다는 그린중앙을 겨냥하는 것이 큰 탈을 내지 않는 길이다.

그린주위에는 벙커나 해저드 러프 등이 있게 마련이다.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일이 있어도 그것만은 피해야 한다.

그린을 노릴때에도 바로 깃대를 겨냥하기보다는 그린가운데에 볼을 떨어뜨린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그러면 대부분은 2퍼팅으로 막을수 있다.

그린이 심하게 경사져 있을 경우 오르막퍼팅이 가능한 곳에 볼을 갖다놓는 것도 타수를 줄일수 있는 길이다.

아마추어들의 어프로치샷은 짧은 것이 많으므로 클럽선택을 넉넉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퍼팅

-목표:2퍼팅으로 홀아웃하는 일이다.

-전략:퍼팅거리가 5m이상 되면 홀을 겨냥하지 말고 홀주위 일정지점에 볼을 갖다놓는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그래야 3퍼팅을 막고 2퍼팅으로 홀아웃할수 있다.

또 심한 내리막이나 아주 짧은 거리가 아니라면 볼이 홀을 지나치게 쳐야 한다.

아마추어들은 퍼팅의 세기보다는 방향에 지나칠 정도로 신경을 쓰는 일이 잦다.

오히려 연습스윙을 통해 퍼팅세기에 대한 감을 잡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홀 주위의 경사를 관찰한뒤 마지막 퍼팅은 오르막라이에서 할수 있도록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지혜다.

<> 트러블샷

-목표:일단 처한 트러블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전략:안전하고 다음샷을 하기 좋은 것으로 꺼내놓는 것이 급선무다.

러프 경사지 벙커 숲속에서 바로 그린을 노릴수도 있겠으나 아마추어들은 그러다가 더 큰 트러블에 빠지는 일이 흔하다.

볼이 일단 트러블에 빠지면 목표를 보기로 잡고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한 홀에서 몰락을 막는 길이다.

도저히 칠수 없거나 치더라도 안전한 곳으로 나올 확률이 적은 상황이라면 언플레이어 볼을 선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