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바이어들에게 ''보따리 무역''하면 ''셔틀트레이드''를 떠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현수 셔틀트레이드(www.shuttletrade.com) 사장의 목표다.

셔틀트레이드는 동대문.남대문 시장을 찾는 외국인 보따리 무역상을 대상으로 한 의류 전문 B2B 전자상거래 업체.고대 경영학과를 나와 매킨지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한 김 사장이 지난달 설립했다.

재래시장을 찾는 외국 바이어들에게 여행경비 등 기타 거래비용은 최소화시켜주면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사를 만들었다고. 김 사장은 "동대문을 찾는 외국 상인들의 구매패턴은 미리부터 자신이 원하는 트렌드를 갖고 거기에 맞춰 상품을 골라가는 방식"이라며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의 입맛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작위로 다량의 제품을 사이트에 올려놓는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라는 것.셔틀트레이드는 꼼꼼한 해외 시장 동향 분석을 통해 제품을 엄선한다고 설명했다.

또 제품 선정시 해당 업체의 물품 공급.납기 능력을 중시해 인터넷에 올려진 상품을 바이어가 주문했을 때 실물 매장에서 이미 다 팔려나가 제때에 상품을 공급하지 못하는 위험도 최소화시켰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프라인 마케팅 창구를 가진 것도 셔틀트레이드만의 강점.동대문 두산타워 1층 20평 남짓되는 공간에 ''셔틀트레이더스 허브''라는 외국인 전용 쉼터를 마련했다.

오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도우미를 배치,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각종 무역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루 평균 외국인 방문객수는 약 30명.현재 허브를 통해 연결된 호주 브라질 인도네시아 3개국 상인들과 대규모 수출 계약을 진행중이라고. 김 사장은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 신발 피혁 가전제품 등 차차 품목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일본 중국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 등 전세계 시장에 ''셔틀트레이드''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02)3672-5353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