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을 극복하자] '관절염' .. (2) 약물/수술치료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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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치료하는데 1백% 만족을 원한다면 실망이 커진다.
80%만 치료되면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최근 부작용을 줄인 신약의 개발이 활발해진데다 다양한 수술기법과 재료가 개발돼 과거에 비해 관절염 치료로 인한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최신 치료법에 대해 배대경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02-958-8342), 고재현 세정병원장(02-696-5601)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약물치료 =통증을 경감하고 염증을 예방하며 관절기능을 유지하는데 치료의 중점을 둔다.
일반적으로 아스피린 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사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부작용을 크게 줄인 약이 개발됐다.
화이자의 쎄레브렉스(성분명 셀레콕시브)와 머크사의 바이옥스(성분명 로페콕시브)는 앞으로 3개월후에 시판된다.
이들 약은 염증 통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만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반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COX-2 효소와 함께 위점막을 보호해 주는 COX-1 효소까지 억제해 위출혈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매우 컸다.
한편 통증 염증이 극심하거나 관절에 물이 차는 경우 등에 제한적으로 쓰는 스테로이드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자주 쓰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연조직과 관절이 파괴된다.
흔히 스테로이드주사를 뼈주사라고 하는데 필요할 때만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써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소화기관에 미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파스나 패취제처럼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붙이는 제제가 나와 있다.
케토프로펜 성분은 약효가 약하나 부작용은 가장 적은 편이다.
디클로페낙과 피록시캄 성분은 약효가 강하나 부작용은 케토프로펜보다 큰 편이다.
<> 수술치료 =약물치료와 물리치료가 한계에 부딪히면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울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무릎을 약 5mm씩 두곳을 절개해 한곳은 관절경을 넣어 관절내부를 관찰하고 다른 곳은 수술도구를 집어넣는 수술을 한다.
염증물질을 세척한후 관절내에 떠돌아다니는 뼈와 연골조각을 제거하거나 파괴돼 울퉁불퉁해진 연골면을 고르게 다듬는다.
더 심할 경우 연골을 재생시키기 위해 연골 하골에 구멍을 뚫거나 연골에 미세한 칼집을 넣는 수술을 한다.
최근에는 30~45도 구부러진 송곳모양의 바늘이 달린 미세천공기로 연골단면에 깊이 4mm의 구멍을 3mm 간격으로 뚫는 미세천공술이 실시된다.
천공술을 실시한뒤 뚫은 구멍으로 혈액과 지방덩어리가 배출되면 성공적이다.
규칙적으로 낸 구멍에 미세한 충격이 가해지므로 연골재생효과가 나타난다.
배대경 교수가 60명의 시술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가 통증이 크게 줄어 수술후 만족감을 얻은 것으로 답했다.
이 수술을 받은 사람은 6~8주까지는 목발을 짚고 체중부하를 가하지 말고 가볍게 관절을 움직여 줘야 한다.
과거에는 드릴을 사용했기 때문에 구멍의 깊이와 간격이 고르지 못했다.
또 레이저로 연골을 뚫는게 유행하기도 했으나 열손상의 우려가 있어 지금은 점차 이같은 형태의 시술이 줄고 있다.
다리가 O자형으로 굽으면 다리 안쪽 연골만 심하게 마모된다.
다리나 관절을 잘라 굽은 다리를 곧게 해준후 금속판과 나사못으로 고정해 준다.
연골에 미치는 압력이 고르게 돼 통증이 개선되고 연골에 활력이 생긴다.
관절이 완전히 망가진 경우에는 관절을 제거하고 뼈끼리 연결시키는 관절고정술이 실시된다.
뻗정다리가 되는게 문제지만 더 이상의 통증이 없고 단순활동에는 지장이 없어 결핵성 관절염같은 경우에 적용한다.
인공관절수술은 60세이상의 극심한 관절염에 한정적으로 실시된다.
손상된 관절면을 곱게 다듬은후 그 위에 플라스틱이나 특수합금을 덮어 씌우는 수술이다.
주로 위쪽 무릎연골면에는 크롬-코발트 합금, 아래쪽 연골면에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이 놓인다.
플라스틱 재질은 충격에 대한 완충력이 좋으나 잘 닳아서 10년 남짓 쓰면 재수술을 해야 한다.
금속재질은 마찰이 심하나 최근에는 점차 이를 최소화한 디자인과 재질이 개발돼 성능이 좋아지고 있다.
수술부위가 감염되거나 인공관절과 관절이 따로 분리돼 염증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드물게 생긴다.
연골이식은 자기의 연골을 일부 떼어내 배양해 이식하거나 바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스포츠손상 등 외상으로 인해 연골이 부분적으로 흠집이 났을때 메워 주면 효과적이다.
주로 연골생성능력이 좋은 젊은이에게 실시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80%만 치료되면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최근 부작용을 줄인 신약의 개발이 활발해진데다 다양한 수술기법과 재료가 개발돼 과거에 비해 관절염 치료로 인한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최신 치료법에 대해 배대경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02-958-8342), 고재현 세정병원장(02-696-5601)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약물치료 =통증을 경감하고 염증을 예방하며 관절기능을 유지하는데 치료의 중점을 둔다.
일반적으로 아스피린 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사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부작용을 크게 줄인 약이 개발됐다.
화이자의 쎄레브렉스(성분명 셀레콕시브)와 머크사의 바이옥스(성분명 로페콕시브)는 앞으로 3개월후에 시판된다.
이들 약은 염증 통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만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반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COX-2 효소와 함께 위점막을 보호해 주는 COX-1 효소까지 억제해 위출혈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매우 컸다.
한편 통증 염증이 극심하거나 관절에 물이 차는 경우 등에 제한적으로 쓰는 스테로이드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자주 쓰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연조직과 관절이 파괴된다.
흔히 스테로이드주사를 뼈주사라고 하는데 필요할 때만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써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소화기관에 미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파스나 패취제처럼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붙이는 제제가 나와 있다.
케토프로펜 성분은 약효가 약하나 부작용은 가장 적은 편이다.
디클로페낙과 피록시캄 성분은 약효가 강하나 부작용은 케토프로펜보다 큰 편이다.
<> 수술치료 =약물치료와 물리치료가 한계에 부딪히면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울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무릎을 약 5mm씩 두곳을 절개해 한곳은 관절경을 넣어 관절내부를 관찰하고 다른 곳은 수술도구를 집어넣는 수술을 한다.
염증물질을 세척한후 관절내에 떠돌아다니는 뼈와 연골조각을 제거하거나 파괴돼 울퉁불퉁해진 연골면을 고르게 다듬는다.
더 심할 경우 연골을 재생시키기 위해 연골 하골에 구멍을 뚫거나 연골에 미세한 칼집을 넣는 수술을 한다.
최근에는 30~45도 구부러진 송곳모양의 바늘이 달린 미세천공기로 연골단면에 깊이 4mm의 구멍을 3mm 간격으로 뚫는 미세천공술이 실시된다.
천공술을 실시한뒤 뚫은 구멍으로 혈액과 지방덩어리가 배출되면 성공적이다.
규칙적으로 낸 구멍에 미세한 충격이 가해지므로 연골재생효과가 나타난다.
배대경 교수가 60명의 시술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가 통증이 크게 줄어 수술후 만족감을 얻은 것으로 답했다.
이 수술을 받은 사람은 6~8주까지는 목발을 짚고 체중부하를 가하지 말고 가볍게 관절을 움직여 줘야 한다.
과거에는 드릴을 사용했기 때문에 구멍의 깊이와 간격이 고르지 못했다.
또 레이저로 연골을 뚫는게 유행하기도 했으나 열손상의 우려가 있어 지금은 점차 이같은 형태의 시술이 줄고 있다.
다리가 O자형으로 굽으면 다리 안쪽 연골만 심하게 마모된다.
다리나 관절을 잘라 굽은 다리를 곧게 해준후 금속판과 나사못으로 고정해 준다.
연골에 미치는 압력이 고르게 돼 통증이 개선되고 연골에 활력이 생긴다.
관절이 완전히 망가진 경우에는 관절을 제거하고 뼈끼리 연결시키는 관절고정술이 실시된다.
뻗정다리가 되는게 문제지만 더 이상의 통증이 없고 단순활동에는 지장이 없어 결핵성 관절염같은 경우에 적용한다.
인공관절수술은 60세이상의 극심한 관절염에 한정적으로 실시된다.
손상된 관절면을 곱게 다듬은후 그 위에 플라스틱이나 특수합금을 덮어 씌우는 수술이다.
주로 위쪽 무릎연골면에는 크롬-코발트 합금, 아래쪽 연골면에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이 놓인다.
플라스틱 재질은 충격에 대한 완충력이 좋으나 잘 닳아서 10년 남짓 쓰면 재수술을 해야 한다.
금속재질은 마찰이 심하나 최근에는 점차 이를 최소화한 디자인과 재질이 개발돼 성능이 좋아지고 있다.
수술부위가 감염되거나 인공관절과 관절이 따로 분리돼 염증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드물게 생긴다.
연골이식은 자기의 연골을 일부 떼어내 배양해 이식하거나 바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스포츠손상 등 외상으로 인해 연골이 부분적으로 흠집이 났을때 메워 주면 효과적이다.
주로 연골생성능력이 좋은 젊은이에게 실시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