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5.미)가 "신들린 샷"으로 시즌4승에 성큼 다가섰다.

우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골프대회(총상금 3백10만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백99타를 기록했다.

2위 스티브 로리에게 무려 6타차 앞선 단독 선두다.

이로써 우즈는 이변이 없는 한 지난3월 베일힐인비테이셔널대회 우승 이후 두달만에 정상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회 챔피언인 우즈가 우승할 경우 프로데뷔후 첫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는 것.3라운드 6타차 리드는 98년 투산오픈에서 데이비드듀발의 7타차 이후 최대차 스코어다.

전날 63타를 쳐 단독 1위로 부상한 우즈는 이날도 이글1,버디6,보기1개로 마감했다.

호쾌한 장타를 선보이며 3~5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앞서갔다.

7번홀(파5)에선 내리막 2백38야드 거리에서 날린 3번아이언샷이 홀을 스치며 6m거리에서 멈춘후 이글퍼팅을 넣었다.

이날 우즈의 평균 드라이빙거리는 3백18.5야드나 됐지만 페어웨이적중률은 77.8%에 달했고 홀당 평균 퍼팅수도 1.56개에 불과했다.

저스틴 레너드는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10언더파 2백6타로 3위에 올랐다.

어니 엘스와 비제이 싱은 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공동7위,데이비드 듀발은 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공동10위.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