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대학"을 표방하는 숭실대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회를 연다.

숭실대는 29일 오후 교내 한경직기념관 옆 야외에서 "스타크 왕"을 가리는 게임대회를 벌인다.

지난24일 예선전을 치러 본선에서 실력을 겨룰 8개팀을 뽑았다.

학교 부근 게임방에서 열린 예선에선 모두 48개팀이 출전했다.

토너먼트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학부(전공)별 대표가 2인1조로 2팀씩 참가했다.

선후배가 팀을 이룰 수 있도록 99학번 이전과 이후 학생이 반드시 들어가도록 했다.

대학측은 우승한 팀에게 장학금 1백만원을 줄 계획이다.

준결승까지 오른 팀도 25만원을 받는 등 모두 2백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숭실대는 이번 게임대회를 계기로 2학기에는 중.고등학생까지 참여하도록 대회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특히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오는 2002학년도부터 특별전형 응시자격을 주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 차원에서 공식적인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일부 학부모들이 갖고 있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사고를 없애고 선후배간의 결속력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