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7개 기업이 코스닥등록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기업이 많기도 하지만 공모가격이 증시사상 최고인 네오위즈,신용카드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하는 국민카드등이 포함돼있어 청약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크다.

네오위즈는 인터넷 원클릭 서비스의 선두기업으로 IT(정보기술)업계에선 지명도가 높다.

하지만 공모가가 워낙 높은데다 지난주에 액면가의 80배로 공모한 옥션의 증권업계의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경쟁률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다.

국민카드도 코스닥등록으로선 공모물량이 메머드급이라는 점에서 과연 시중자금을 얼마나 끌어 모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사의 청약경쟁률은 현재 등록을 추진중인 삼성카드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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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인터네트는 네트워크장비 개발업체다.

버텍스 리눅스등 컴퓨터 실시간운영체계(ROTS)의 임베디드 시스템을 다년간 개발하면서 솔루션 소프트웨어기술을 축적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자동차 시험검사장비 및 인터넷장비의 국산화개발에 성공해 관련제품을 시판하고 있다.

매출은 크게 네트워크장비사업 솔루션사업 자동화장비사업등 3개로 나뉜다.

작년말 기준 매출비중은 각각 5:3:2다.

네트워크 장비는 원격접속시스템 등 데이터통신 필수장비로 다산인터네트의 주력 사업이며 솔루션사업은 정보단말기 등에 내장되는 임베디드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또 자동화장비사업으로 자동차의 동력계 시험장비 등을 현대등 국내자동차 3개사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설명서에 명시된 투자자유의사항에 따르면 주매출원인 네트워크 장비부문을 외국굴지의 회사가 75%이상 독점하고 있어 이러한 경쟁을 이겨내는 일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중대형 라우터등 이 회사가 향후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들은 외산 장비와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지적돼 있다.

또 다산인터네트가 대기업에 납품하는 네트워크장비는 이들기업들이 한국통신에 납품하는 제품에 필요한 부품이므로 향후 신제품들을 이들 대기업이 자기 브랜드로 직접 나서서 판매할 수 있다고 투자자유의사항에 지적돼 있다.

제품수주에서 상대적으로 자금력과 조직이 우세한 대기업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놓일 수 있다는 얘기다.

남민우 사장외 친인척 및 임원들이 다산인터네트의 지분 73%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기술투자가 9%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