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보통신장관회의가 역내 정보통신 분야의 발전방향과 실천계획을 담은 ''칸쿤선언문''을 채택한 뒤 27일 폐막됐다.

안병엽 정보통신부장관 등 APEC 21개 회원국 장관들은 또 ''칸쿤선언문''을 실행할 전기통신실무그룹(APEC TEL)을 만들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과제를 채택했다.

이번 회담에서 장관들은 APEC TEL이 아.태 정보통신 인프라 및 아.태정보화사회 구현을 위한 사업을 추진토록 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그동안 논란이 돼온 국제 인터넷서비스 회선비용의 분담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국내의 경우 연간 1천억원에 달하는 미국으로의 접속료를 20-30%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5차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를 2001년 중국에서 열기로 했다.

칸쿤(멕시코)=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