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릭"서비스로 유명한 네오위즈의 공모가격이 한국증시 사상 최고가인 액면가의 3백50배로 확정됐다.

액면가 1백원인 이 회사의 주식공모가격은 3만5천원.

액면가 5천원으로 환산하면 무려 1백75만원이다.

28일 네오위즈의 등록 주간사인 현대증권은 8백여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수요예측 결과 이 회사의 공모가격이 3만5천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모가가 가장 높았던 기업은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이며 액면가의 80배로 지난주에 청약을 마쳤다.

네오위즈가 제시한 공모희망가격 3만원에 비해 17%할증된 것이다.

현대증권은 기관투자가들이 "과거 탄탄한 수익을 보인 점을 감안해 높은 프리미엄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이 분석한 사업설명서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자산가치는 7백5원,수익가치는 1만6천4백98원이다.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평균한 본질가치는 1만1백81원이다.

본질가치 대비 발행가가 3배에 그쳐 다른 기업들이 10배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그렇게 높은 것으로 아니라고 현대는 설명했다.

한편 29일과 30일 실시하는 네트워크장비 개발업체인 다산인터네트의 공모가격은 3만3천원으로 공모희망가 2만8천원보다 18% 할증됐다.

또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평창하이테크산업의 공모가는 희망가보다 50% 할증된 1만2천원,일륭텔레시스 역시 50% 높아진 6천원으로 결정됐다.

6월1,2일 공모를 실시하는 케이비씨 우리기술의 공모가는 주초에 확정된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