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서비스로 유명한 야후 라이코스 네띠앙 등의 브랜드를 붙인 의류 가방 배낭 모자 같은 생활용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야후코리아 라이코스코리아 네띠앙 등 국내의 대표적 포털서비스업체들은 인지도 높은 자사 브랜드를 붙인 생활용품을 자체 제작하거나 라이선스 방식으로 생산,인터넷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는 젊은 층에게 많이 알려진 온라인 브랜드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오프라인 제품판매를 통해 브랜드 홍보효과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다.

야후코리아는 쿠리어백 배낭 티셔츠 CD케이스 모자 목걸이 등 6종의 야후 브랜드 제품을 자체 제작,오는 6월5일부터 "야후쇼핑"(kr.shopping.yahoo.com)에서 판매한다.

이를 위해 "야후쇼핑"안에 "야후기어"(가칭)란 코너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 상품들은 온라인 방식으로만 판매되며 배송은 라이선스 브랜드전문업체인 NSF가 담당한다.

야후코리아는 또 NSF와 계약을 맺고 다양한 라이선스브랜드 제품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야후코리아의 정영종 마케팅팀 차장은 "그동안 인터넷에서 쌓아온 야후의 브랜드파워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브랜드마케팅의 일환"이라며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을 추가로 개발해 상품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아코스닷컴과 공동으로 겨울코트 생수 티셔츠 등 자사상표(PB)제품을 개발,이달말 오픈하는 "온라인할인마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상품의 종류에 따라 "라이코스아코스""라이코스""아코스"등으로 브랜드이름을 다르게 붙여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라이코스"의 온라인브랜드만을 붙인 라이선스제품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네띠앙도 "인터넷과 미래사회"라는 벤처회사와 계약을 맺고 모자 티셔츠 등 라이선스브랜드 제품을 오는 7월께 선보일 계획이다.

네띠앙은 이들 제품을 오프라인매장과 자사사이트에서 동시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이버컴 등 다른 포털서비스업체들도 브랜드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포털서비스업체들의 브랜드마케팅에 대해 업계전문가들은 "인지도있는 인터넷서비스회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는 유용한 마케팅수단"이라며 "하지만 인터넷업체들의 브랜드파워가 실질적인 구매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