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29일 미국의 투자기관인 서버러스캐피털과 4천억원 규모의 부실자산 매각과 1억달러 규모의 자본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광주은행은 서버러스에 부실자산을 매각하면 무수익여신비율이 6.50%에서 1%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억달러 외자가 성공적으로 유치되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8.63%에서 12%대로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외자유치는 회계법인의 실사와 금융감독원의 승인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참여금액과 방법이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서버러스캐피털이 조흥은행에 5억달러의 자본참여를 하려는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광주은행의 외자유치 성사여부도 불확실한 상태다.

한편 광주은행은 구.신 본점 건물도 서버러스에 매각하고 앞으로 임차방식으로 건물을 계속 사용키로 했다.

강낙원 광주은행장은 "부실자산 매각과 외자유치가 성공되면 자산건전성이 높아져 지역특화전문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