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당적이탈 제도화 시급" .. 정계은퇴 박준규 의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준규 국회의장이 29일 15대 국회 임기종료와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0여년간 한국정치의 한 가운데 있으면서 고통스럽고 후회스런 날도 많았지만 대과 없이 정치생활을 마감하게 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소회를 피력했다.
13대부터 15대 국회까지 세차례 국회의장을 역임한 박 의장은 "앞으로 각 정당이 국회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대선 위주의 의회운영을 지양하며 의장 당적 이탈의 제도화를 통해 국회와 정당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개혁과 관련,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먼저 정당구조가 개혁되어야 한다"면서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단세포적 자유민주주의 시대가 지나간 만큼 모두 상의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특히 386 정치인에 대해선 "정치를 하다보면 뜻대로 안되는 일도 많다"며 "내가 ''4.19'' 때 전면에 나서 많은 주장을 했지만 결국 ''5.16''을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경험담을 통한 충고를 빼놓지 않았다.
박 의장은 앞으로 한국 정치사의 정확한 조명을 위한 자서전을 집필할 계획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0여년간 한국정치의 한 가운데 있으면서 고통스럽고 후회스런 날도 많았지만 대과 없이 정치생활을 마감하게 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소회를 피력했다.
13대부터 15대 국회까지 세차례 국회의장을 역임한 박 의장은 "앞으로 각 정당이 국회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대선 위주의 의회운영을 지양하며 의장 당적 이탈의 제도화를 통해 국회와 정당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개혁과 관련,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먼저 정당구조가 개혁되어야 한다"면서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단세포적 자유민주주의 시대가 지나간 만큼 모두 상의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특히 386 정치인에 대해선 "정치를 하다보면 뜻대로 안되는 일도 많다"며 "내가 ''4.19'' 때 전면에 나서 많은 주장을 했지만 결국 ''5.16''을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경험담을 통한 충고를 빼놓지 않았다.
박 의장은 앞으로 한국 정치사의 정확한 조명을 위한 자서전을 집필할 계획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