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우리나라 철강산업발전사를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철강의 신기술개발과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철강박물관건립과 함께 철강 엑스포유치에 본격 나섰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한반도 철기문화의 발원지인 포항의 호미곶 밀레니엄 파크에 5백억원을 들여 포항제철의 32년 역사를 담은 철강박물관을 오는 2003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철강박물관은 1만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3천여평 규모로 철강역사관과 전시관 무역협력관 국제회의장 등이 들어서 환동해권의 북한 나진 선봉지구와의 교역증대및 철강관련 테크노마트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포항시는 또 사업비 90억원을 들여 2001년 9월 포항제철과 철강단지 일대에서 철강 관련제품의 전시와 대규모 철강쇼,산업관광을 겸한 철강 엑스포를 열어 철강재의 신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철강박물관에 2백50억원,철강엑스포에 45억원 등 모두 2백95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최근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요청했다.

<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