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을 비롯한 금융주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에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29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0.11%)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 종금 증권주가 포함된 금융주는 전날보다 11.79%나 상승했다.

보험주도 7.18% 상승,금융주 강세현상에 동참했다.

이로써 금융업종지수는 지난 22일(132.73)에 비해 33.6%나 급등했다.

은행주와 증권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은행주의 경우 전날보다 11.52%상승했다.

조흥 한빛 외환은행을 비롯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등 지방은행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우량은행으로 분류되는 하나 신한 한미 국민 주택은행주도 10%이상 뛰었다.

은행주는 지난 22일이후 34.7%나 폭등했다.

증권주도 이날 부국 신영 동양 한화 대우등 상장 40개 종목중 2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보험주중에선 쌍용 LG 동부화재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은행 증권 보험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일부에서는 은행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그동안 금융주의 낙폭이 과대해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즉 하나 한미은행 등 대부분 은행이 합병초읽기에 들어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은행합병이 이뤄질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풀이다.

특히 정부가 은행구조조정과정에서 감자(자본금감축)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다른 일부에서는 현재의 금융주 폭등세는 이상현상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구경회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사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금융시장여건이 좋지 않음을 감안하면 금융주가 미리 폭등할 이유가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주가 본격적으로 상승,지난 1998년가을처럼 대세상승을 이끌기 위해선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절대이지만 아직 그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