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사주 취득기업 중 자사주 보유비중이 높고,자본금이 작은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34개 상장 기업 가운데 자사주의 보유비중이 10%가 넘는 S-Oil(33.69%) 영풍제지(13.45%) 주택은행(10.31%) 신세계신우(21.67%)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대우증권은 지난해 자사주취득을 공시해 취득까지 완료한 3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취득완료후 5개월간의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평균 7.5% 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취득후 자사주 보유지분율이 10%를 넘는 기업의 경우 취득완료후 5개월간 평균주가 상승률이 43%,자본금 1백억원 미만의 기업은 26%의 상승률을 보여 자사주 취득효과가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미원상사(자본금 80억원)는 지난해 자사주 취득후 보유지분율이 22%,취득완료후 5개월간 주가상승률이 29%로 나타났다.

신흥(자본금 67억원)도 자사주 취득후 보유지분율이 17%,취득완료후 5개월간 주가상승률이 1백73%로 조사됐다.

대우증권 황준현 연구원은 "올해 자사주취득 종목이 새로운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며 "자사주 취득 기업 중 자사주의 보유 비중이 높고,자본금이 작은 기업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34개 상장기업 가운데 자사주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S-Oil 영풍제지 주택은행 등을 매수 추천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